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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Educ > Volume 25(3); 2013 > Article
의과대학 신입생 선발에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이며 입학 후 어떻게 돌볼 것인가?
2013년 7월 31일 교육부는 국회 박인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고등교육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각 의과대학에 전하고, 개정법률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회신을 원한다고 하였다. 이 개정법률안은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자율적인 의과대학 인증평가 사업을 ‘고등교육법’에서 인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법률에 의거하면 의과대학 인증평가 사업에 최대 연 10억 원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다. 개정법률안의 주 내용은 ‘의과대학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평가인증을 받아야 하며 의과대학의 교육과 연구, 조직과 운영, 시설과 설비 등을 평가인증하기 위하여 의사회 중앙회(대한의사협회) 소속으로 의학대학․전문대학원평가위원회를 두고, 실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평가위원회에 전문기구를 둔다’는것이다. 여기서 전문기구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미 간호계와 치과계 등에서 의료인 양성기관을 인증하는 전문기구를 정부가 인정한 것에 비하여 늦은 감이 있지만 의사 양성기관의 인증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을 정부가 인정하고 지원하는 계기가 된다는 면에서 국회의원의 개정법률안 발의가 소중하기 그지없다. 국회에 분야 전문가가 있으면 어떻게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으로 국제적으로 인증평가사업에 선도 역할을 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더욱 더 의학 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호에는 의과대학 신입생 선발에 대한 흥미로운 결과가 실렸다. 의학전문대학에서 지원자의 자기 소개서와 지도교수 추천서를 입학사정에 반영할 때 기술한 내용을 인지적, 정의적, 사회적 행동특성으로 나누어 빈도분석하고,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특성 간에는 상관관계 분석하였다. 자기소개서에 인지적 특성이 서술되어 있는 학생일수록 교수추천서에서는 인지적 특성이 강조되고 있고, 자기소개서에 정의적 특성이 서술되어 있는 학생일수록 교수추천서에서는 인지적 특성과 정의적 특성이 강조되어 언급되어 있었다[1]. 이런 결과는 앞으로 신입생 선발에서 두 종류의 서류를 평가할 때 참조할 수 있다. 즉, 피추천인과 추천인이 얼마나 동일한 특성을 강조하였는지를 보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 사정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의과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정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의과대학에서의 학업성과가 더 좋았으며 유급률, 중도탈락률도 낮았다는 보고는 우리가 그럴 것으로 추정한 내용을 잘 분석하였다[2]. 수시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이 대학에 대한 사전 정보가 충분하고 애착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하지만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의 입학성적 외의 다른 특성, 예를 들어 성격 등의 정의적 특성, 가정배경, 의학과 선택 이유 등이 어떠한지를 분석하여 어떤 면에서 수시 입학생이 더 나은 성취도를 보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여러 의과대학에서 공동으로 연구하여 볼 필요가 있다. 유급과 중도탈락은 의과대학 입장에서는 큰 어려움이므로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수시 입학 정원을 더 늘릴 것인지 줄일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의과대학 신입생의 동기향상을 위한 의료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하여 의대생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사회화를 시도한 내용은 프로그램을 분석하여 본 결과로 흥미롭다. 설문을 통하여 4가지의 핵심 요인을 분석하였다. 직접 환자를 대면하는 체험으로 ‘봉사정신’과 ‘전공 의학 공부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반면 ‘의료인문학’이나 ‘자기관리’는 프로그램사전-사후 변화가 적거나 없었다[3]. 이런 프로그램 분석을 통하여 만족하지 못한 학생에게 어떻게 접근하여야 할지 고민하고 조금 더 의대생으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7개 의과대학에서 학생지도 프로그램을 분석한 연구에서 학생 상담소의 상담 프로그램에 대해 교원은 ‘약간 도움이 된다’가 33.3%로 가장 많았으나, 학생의 44.8%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로 차이가 있었다. 학생 지도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만족’과 ‘만족’에 응답한 교원은 38.3%, 학생은 45.1%로 나타났는데,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응답을 하거나 그저 그렇다는 의견을 보였다. 학생들은 지도교수제도에서 단지 교원과 친목도모만을 원하지 않으며 학업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진로상담, 의사로서의 삶이나 인생에 대한 상담도 원하고 있다[4]. 교원은 상담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므로 학생에게 조금 더 효율적인 지도교수제를 운영하려면 교원에 대한 상담 훈련이 필요하나 과연 의과대학에서 이렇게 교원을 훈련시킬 수 있을지 쉽지 않다. 문제가 있을 때는 전문 상담사가 교내 상주하여 도와주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도교수제를 운영하면서 지도교수의 역할이 무엇이고 어떻게 학생들에게 접근하여야 하는지를 교수개발 워크숍에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교원 훈련과정에 교수법에 대한 내용은 많이 다루나 학생과 의사소통법을 별도로 다루는 의과대학은 많지 않다. 의과대학에서 교원과 학생 관계는 동업자 훈련과정이므로 앞으로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할 분야이다.
한 의과대학에서 의과대학생 대상 학습윤리의식 검사 도구를 개발한 내용은 의과대학생으로서 학습 윤리가 앞으로 임상 현장에 나가서도 거의 바뀌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흥미롭다. 29문항으로 구성한 검사 설문지를 요인분석하여 몇 가지 도메인으로 나누었는데 이런 검사도구 개발은 다른 나라에서도 시도하여 보지 못한 것이므로 앞으로 여러 의과대학 현장에서 전문직업성을 확보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5]. 결국 의사로서 뿐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적어도 굶어 죽을 만큼 고단한 삶이 아니라면, 생애 마지막에는 ‘얼마나 정직하였는가? 또한 실수를 하면 그것을 인정하고 밝힐 수 있었는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왔는가?’로 인생에 대한자기 스스로 가치 판단을 하게 된다. 하물며 환자를 대하는 의사라면 더욱더 철저히 전문직업성에 입각한 생을 살아야 하는데 의과대학 학부에서부터 어떤 행동이 전문직업성에 따른것인지 잘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대생은 또래 집단 가운데 가장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이는 인지적으로 가장 우수한 집단이므로 당연히 가장 정직한 집단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이런 우수한 집단이 임상 현장에서 그리고 생애를 마칠 때까지 정직하게 살면서 의사로서 자존감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의과대학 교육의 큰 역할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학습윤리 도구 개발은 여러 의과대학에서 적용하여 볼 것을 권한다.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육은 또래에서 가장 우수한 집단이 들어와서 공부하므로 학생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집단과 같이 생활하는 교육자 역시 열심히 공부하고 애정이 있어야 그 수준에 맞출 수 있다. 학생이 보는 교원에 대한 평가는 매우 정확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이번 호에 실린 내용은 훌륭하게 선발한 의대생이 평생 자존감을 갖고 살 수 있도록 교원이 어떻게 노력하고 의과대학은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다.

REFERENCES

1. Kim SH. Analysis of characteristics shown in self introduction letter and professor's recommendation letter. Korean J Med Educ 2013; 25: 189-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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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im SH, Lee K, Hur Y, Kim JH. How medical students perform academically by admission types? Korean J Med Educ 2013; 25: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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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Na BJ, Hur Y, Yun J, Kang J, Han S, Whang W, Lee K, Lee J. Using a medical volunteer program to motivate medical freshmen. Korean J Med Educ 2013; 25: 239-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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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ur Y, Lee K. Are medical students being properly cared for? A question for the current student advisory program. Korean J Med Educ 2013; 25: 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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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Kwon HJ, Lee YM, Lee YH. Development of an inventory assessing medical students' attitudes towards academic misconduct. Korean J Med Educ 2013; 25: 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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