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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Educ > Volume 26(1); 2014 > Article
의과대학생의 교육: 보다 최적화된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 의학교육에 관한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한국의학교육학회가 1983년대 설립되기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으며, 대학차원에서는 1996년 의학교육학과가 연세의대에서 최초로 개설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겠다. 의학교육이 학문분야로 자리매김을 시작한 지 20여 년을 넘기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우리나라 의학교육은 지대한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예전에는 소홀했거나 특별히 관심을 갖지 못했던 의학교육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물들이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이번 호에서는 의과대학생의 학업성취도, 학습동기와 전략 간의 관계, 의과대학생들이 느끼고 있는 우울감의 정도, 학습부진아에 대한 교육, 팀활동에서의 동료평가 등의 연구 내용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미래의 의사로서 의과대학생들의 우울 수준을 파악하고,의과대학 학업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의학교육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07년에 전국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울증을 경험한 학생이 6.5%, 한 달 동안 자살 사고를 경험한 학생이 100명 중 4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1,2]. 또 다른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울증 관련 연구에서도 경도 수준 이상의 우울증을 경험한 학생이 15.2%로 조사되었다[3]. 이와 같은 연구 조사의 결과에 비추어 보아도 의대생의 우울정도를 확인하여,적절하게 교육 및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일 것이다. 이번 호에서 다루고 있는 “의과대학생들의 우울감 빈도와 관련 요인”[4] 논문 또한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학생이 다른 학생에 비해 어떤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지 살펴 본 결과, 우울증상이 있는 의과대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질병이나 기분 장애의 병력이 있었으며 이전 학기의 학점이 낮았고, 이성친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우울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각 대학에서는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의과대학생을 확인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학업지도 및 생활지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의과대학에서 학업이 다소 부진한 학생에 대한 교육이 구체적으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적절한 방법을 모색하여 적용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팀학습을 이용한 보충수업 경험”[5] 연구에서는 성적부진 학생을 위한 팀바탕학습을 적용하여 학습에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결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적부진 학생은 학습동기가 결여되어 있고 학업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연구에서는 최근 의학교육에서 소집단 학습으로 매우 효과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팀바탕학습을 성적부진 학생에게 적용한 결과 수업만족도와 함께 학업성취도가 향상되었음을 보고하고 있어, 성적부진 학생들을 위한 보충수업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팀바탕학습을 통한 보충 수업 후 학생들의 자신감의 상승, 학생들의 의사소통과 협동적인 상호작용 능력의 향상, 그리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신장이라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의과대학에서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에 대한 교육의 방법을 지시하고 있다는 데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의과대학생의 소그룹 발표에 대한 동료평가의 의의”[5]논문은 학생들이 실시한 동료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확인해 주었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일개 통합과정에서 소그룹 토의학습 활동 후 발표에 대한 학생들의 동료평가를 한 결과, 교수들의 평가 결과와 높은 연관성을 보였으며, 발표에 대한 동료평가는 통합과정 성적, 개인과제물, 조별과제물 평가 결과와 높은 연관성을 보인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의학교육에서 학생평가 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아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성적에까지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좋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의과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평가 결과를 보다 진취적으로 검토하여 실제 성적에 반영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이 연구의 연구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학생들의 동료평가는 지필 고사와는 달리, 전문지식과 이를 적절하게 소통하며 협업할 수 있는 보다 포괄적인 수행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같은 의학교육 연구 결과는 각 대학에서 학생지도 및 교육을 하는 데 있어 매우 구체적인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고, 보다 최적화된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의미에서 이번 호의 연구 결과들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REFERENCES

1. Ham BJ. The current condition of mental health and interventional management among Korean medical students. Paper presented at: the 21st Symposium for Medical Education; 2007 May 31; Busan, Korea.

2. Cho MJ, Chang SM, Hahm BJ, Chung IW, Bae A, Lee YM, Ahn JH, Won SH, Son J, Hong JP, Bae JN, Lee DW, Cho SJ, Park JI, Lee JY, Kim JY, Jeon HJ, Lee HW. Prevalence and correlates of major mental disorders among Korean adults: a 2006 national epidemiologic survey. J Korean Neuropsychiatr Assoc 2009;48:143-152.

3. Lee KH, Ko Y, Kang KH, Lee HK, Kang J, Hur Y. Mental health and coping strategies among medical students. Korean J Med Educ 2012;24: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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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Kim B, Roh H. Depressive symptoms in medical students: prevalence and related factors. Korean J Med Educ 2014;26: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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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oo S, Lee K, Lee SH, Roh H, Lee JT, Rhee BD, Choi I. Peer assessment of small-group presentations by medical students and its implications. Korean J Med Educ 2014;26: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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